부비동염의 증상과 원인 및 치료 방법

부비동염의 원인

 

얼굴의 뼈에는 몇 개의 빈 공간이 자리하고 있는데 이러한 빈 공간들을 가리켜 코 옆에 있다는 동굴들이라는 의미에서 부비동이라고 칭합니다. 부비동은 머리 뼛속에 있는 뇌를 외부에 가해지는 충격으로부터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부비동염은 이런 공간에 바이러스 등이 침투하여 염증이 생기는 병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흔히 축농증으로 불리는 질병이 바로 부비동염입니다. 증상과 기간에 따라 급성과 만성으로 나뉩니다.

 

부비동은 숨을 쉴 때 공기의 온도 및 습도를 적절하게 조절하는 역할을 하고 외부에 가해지는 충격으로부터 뇌를 보호해 줍니다. 부비동은 작은 구멍을 통해 콧속과 연결되는데 이를 통하여 콧속이 환기되고 부비동 내에 쌓여있던 분비물이 자연스럽게 콧속으로 배출되지만 이 부비동에 염증이 발생하게 되면 콧물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고 고여있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부비동염의 증상

 

언급했듯이 부비동염은 급성기와 만성기로 나뉘는데 급성기에는 권태감이나 두통, 미열을 동반하여 콧물과 안면 통증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만성기는 지속적으로 누런 콧물이 나오고 코막힘과 콧물이 코 뒤로 넘어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질환이 계속 악화되면 후각이 기능이 감퇴되고, 두통이 나타나며 집중력 역시 현저히 떨어지는 증상이 발생됩니다.

 

어린이도 부비동염이 흔하게 발생하는데 열흘 이상 열을 동반한 감기가 지속되고 비강의 분비물이 끈적한 황록색을 띄고, 인후통, 기침, 구토, 목 뒤로 코가 넘어가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6세 이하에서는 드물지만 두통이 동반되기도 하며 눈 주변에 부종이 나타날 수도 있으며 지나치게 보채거나 축 늘어지게 됩니다.

 

부비동염의 진단

 

부비동염이 만성 세균성, 진균성일 경우에는 배양과 조직 검사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단순 부비동 촬영 검사와 부비동 전산화 단층 촬영을 하는데 부비동 전산화 단층 촬영은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CT 촬영입니다.

 

이학적 검사로는 전비경 검사를 합니다. 인두 검사가 시행되면, 후비루가 인두벽으로 내려오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를 통하여 인두 점막의 발적 및 종창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비내시경 검사를 하면 화농성 비루가 각 부비동에 자연공을 통하여 배출되는 것을 관찰함과 더불어 침범된 부비동의 위치를 정확히 진단할 수 있게 됩니다. 비내시경 검사는 전비경 검사보다 스테로이드나 항생제, 알레르기 치료 등의 반응을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영상의학적 검사는 단순히 부비동을 촬영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부비동에 대한 종합적인 관찰이나 발육 정도, 부비동의 연부 조적, 저류액의 유무, 종양의 발육, 침윤 상태 및 골벽 이상의 유무를 관찰하는데 유용하지만 소아 만성 부비동염의 증상과 방사선학적 이상 소견 사이에 연관성이 드러나지 않아서 그 의미가 축소되고 있습니다.

 

전산화 단층촬영은 부비동과 인접한 구조물을 관찰하는데 가장 유용합니다. 이를 통하여 상악동의 전벽, 후벽, 측벽의 상태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고, 종양의 침윤 정도를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사골동, 접형도, 안와 내 시신경, 시신 경관 등의 이상 유무를 볼 수 있습니다.

 

흔하게 사용되는 방법은 아니지만 상악동 천자는 흡인 치료 목적의 세척을 위해 상악동을 천자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부비동염의 치료

 

부비동염은 내과적인 치료와 외과적인 치료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내과적인 치료는 약물을 사용하는데 주로 경구용 항생제를 사용합니다. 추가적으로 비강 점막의 부종을 감소시키는 혈관 수축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혈관 수축제는 만성 부비동염 때문에 좁아져 버린 부비동의 자연공을 넓혀서 부비동의 환기와 배액을 쉽게 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스테로이드 제제는 부비동 자연공의 염증 반응을 억제해 부종을 감소시켜 입구를 넓히는 방법입니다. 또한 보조 치료 방법으로는 생리 식염수를 이용하여 비강을 세척할 수 있는데 이는 분비물로 인한 가피 형성을 억제해 줄 수 있습니다.

 

외과적인 치료는 수술입니다. 약물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 수술 치료가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부비동 내시경 수술을 하는데 일부 환자에게는 풍선카테터 부비동 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부비동염의 합병증과 주의 사항

 

부비동염은 기관지염, 천식, 안면부와 안와 주위의 봉와직염, 안와 주위와 안와의 농양, 시신경염, 안와 내 합병증, 뇌수막염, 경막하농양, 경막외농양, 뇌농양 등의 두 개 내 합병증 골수염 등의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고 감기나 알레르기 발작이 일어날 때 부비동염이 발생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부비동을 청결하게 유지하여야 하고 다음의 주의 사항을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1. 경구 혈관 수축제를 사용하거나, 짧은 기간 동안 비강 혈관 수축제 스프레이 사용

2. 코를 푼 다음, 한쪽에 코를 막은 후 반대쪽 코를 풉니다. 반대쪽도 똑같이 시행합니다.

3. 분비물을 엷게 하기 위해 충분한 물을 섭취합니다. 

4. 항공 여행은 피하는 것이 좋은데 부득이 해야 한다면 비상 혈관 수축제 스프레이를 사용합니다. 이는 이륙 전에 부비동의 막힘을 막으면서 점액의 배출을 도와줍니다.

5. 알레르기 발작을 자극할 수 있는 물질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