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의 원인
파킨슨병은 뇌간의 중간에 있는 뇌혹질의 도파민계 신경이 손상됨으로써 움직임에 장애가 나타나는 병을 얘기합니다. 도파민은 뇌의 기저핵에 작용, 스스로 원하는 대로 몸을 세밀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신경 전달계 물질인데 이 도파민이 파괴되는 병입니다.
파킨슨병은 경직, 떨림, 보행 이상, 손떨림, 수면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러한 증상들은 도파민계의 신경이 60% 이상 소실된 후에 명확하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검사를 시행하면 뇌와 말초신경 다수의 부위에 발병성 알파시누클레인 단백질이 침착되어 생긴 루이소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퇴행성 뇌 질환의 한 종류인 파킨슨병은 알츠하이머 다음으로 흔하게 발병됩니다. 60세 이상이 되어 나이가 들면 들수록 발병률이 증가하는 질병입니다.
파킨슨병은 유전에 의해 발병되는 것은 전체의 10% 정도에 불과합니다. 그 외 대부분의 파킨슨병은 특발성으로 발병이 되는데 환경적인 요인은 살충제와 중금속, 일산화탄소, 금속의 독소 노출, 두부 손상 등을 최근 연구에 의해 그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뇌흑질의 도파민계 신경이 파괴가 되는 원인은 아직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최근 가설로는 환경 독소, 미토콘드리아 기능 장애, 불필요한 단백질 처리 기능 등이 이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가설에 불과합니다.
파킨슨병의 증상과 진단
파킨슨병은 크게 운동 증상과 비운동 증상으로 나뉘는데 어느 한쪽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모두 나타날 수 있습니다. 운동 증상에는 떨림, 경직, 서동, 자세 불안정, 구부정한 자세, 보행 동결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비운동 증상은 신경 정신 증상, 인지 기능 저하, 자율 신경계 이상, 수면 장애, 배뇨 장애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1. 운동 증상
1) 떨림 : 온몸이 떨리는 증상인데 가장 눈에 잘 띄는 증상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떨림을 안정시 전진이라고도 하는데 편한 자세로 앉거나 누워 있을 때 나타나지만 손이나 다리를 움직이면 사라집니다.
2) 경직 : 초기에 근육이 뻣뻣해지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근육이나 관절의 문제로 오인이 되기도 하는데 병이 진행되면 근육이 조이거나 당겨지는 느낌이 들고 통증을 느끼기도 합니다. 환자에 따라 허리나 다리에 통증을 느끼기도 하고 두통을 느끼거나 다리가 저린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3) 서동 : 행동이 많이 느려집니다. 미세한 움직임이 점점 둔해지면서 눈의 깜빡임, 얼굴 표정, 걸을 때 움직임, 자세 변경 같은 동작의 횟수가 감소하고 움직임의 반경도 작아집니다. 스스로는 잘 알지 못하다가 주위 사람이 알려주면 알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4) 자세 불안정 : 초기에는 드물지만 진행이 될수록 빈번하게 나타납니다. 자세를 잘 유지하지 못하며 자주 넘어집니다.
5) 구부정한 자세 : 목, 허리, 무릎 관절이 구부러진 자세가 됩니다.
6) 보행 동결 : 걷을 때 발이 땅에 붙은 것처럼 떨어지지 않아 발걸음을 이어가지 못합니다. 파킨슨병이 많이 진행되면 관찰되며 환자가 가장 괴로워하는 증상이기도 합니다.
2. 비운동 증상
1) 신경 정신 증상 : 우울, 불안, 무감동, 충동 조절 장애, 환시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파킨슨병 환자의 절반은 우울증을 겪기도 합니다.
2) 인지 기능 저하 : 환시를 겪거나, 인지 기능 증상의 기복이 심한 등의 치매 증상을 겪는데 알츠하이머에서 나타나는 치매 증상과는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현실적으로 인지 기능 완치는 불가능하며 적절한 약물 요법이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3) 자율신경계 이상 : 기립성 저혈압, 변비, 소변 장애, 성 기능 장애, 후각 이상, 장운동 이상 등의 자율신경계의 이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4) 수면 장애 : 파킨슨병 환자의 다수가 불면증을 호소합니다. 이 외에 기면, 주간 과다 졸림증, 하지 불안 증후군, 램수면 행동 장애 등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5) 배뇨 장애 : 소변을 자주 보게 되어 야간에 수면을 방해하기도 합니다.
6) 이밖에도 통증, 무감각, 피로, 후각 저하 같은 감각 이상이 동반됩니다.
파킨슨병 확진이 가능한 검사가 따로 있지는 않습니다. 증상을 관찰하는 전문의의 소견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때 MRI나 뇌 PET 촬영 등을 진행해 진단할 수 있는 도움을 받기도 합니다.
파킨슨병의 치료
파킨슨병의 치료 원칙은 약물과 운동 치료입니다. 그 세부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약물 치료
레보도파, 도파민 효현제, 아만타딘, 모노아민산화효소억제제 등이 항파킨슨 제제로 사용됩니다. 그중에 특히 레보토바가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오랜 기간 동안 도파민 제제를 사용하면 몸이나 얼굴을 의도되지 않게 흔드는 등의 후기 운동 합병증에 걸릴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뇌심부 자극술이라는 수술적 치료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파킨슨병의 환자는 소화제 계통의 약물인 맥소롱(맥페란, 레글란), 레보프라이드(레보설피아이드, 설피라이드, 레보프랜,등)과 안정제 계통인 할로페리돌, 퍼페나진은 절대적으로 피해야 합니다. 특히 레보프라이드는 위장관 운동을 촉진시키는 약물로 아주 흔하게 처방이 되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2. 운동 치료
파킨슨병은 신체의 활동력을 떨어뜨리고 자세 변형을 유발합니다. 고개가 앞으로 쏠리면서 어깨와 등이 둥글게 구부려지기 때문에 몸을 곧게 펴는 뻗기 운동이 도움이 됩니다. 근력 운동을 강화하면 몸이 느려지고 뻣뻣해지더라도 신체의 기능을 유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파킨슨병 환자는 진행성 여부와 관계없이 신체 활동의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운동이 가장 중요하므로 지속적으로 운동일 하는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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