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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리뷰 [K-POP]

[오지은] 2집 지은

by 돼지의꿈80 2024.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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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마녀로 불리며 독특한 감성을 선보인 오지은의 두 번째 정규 앨범입니다. 이 앨범은 2009년 4월 22일에 발매되었습니다.

오지은 2집 앨범 표지

 

 

트랙 순서(굵은 글씨는 추천곡)

 

1. 그대

2. 진공의 밤

3. 요즘 가끔 머리속에 드는 생각인데 말이야

4. 날 사랑하는게 아니고 (Title)

5. 인생론

6. 당신을 향한 나의 작은 사랑은

7. 웨딩송

8. 푸름

9. 잊었지 뭐야

10. 익숙한 새벽3시

11. 두려워

12. 차가운 여름밤

13. 작은 자유 (Bonus Track)

 

제가 오지은이란 뮤지션을 처음 알게 된 건 한참 인디 음악에 빠져 있던 2008년이었습니다. 장기하의 음악을 듣고 매료되어 인디 음악에 관심을 가지게 된 저는 여유가 생기면 인디 뮤지션의 CD를 수집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날 자주 음반을 구매하는 예스24에서 추천 음반에 오지은이 목록에 올라왔었는데 그녀가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한 실력파 뮤지션이었다는 점과 자신의 EP를 선주문을 받아서 적지 않은 판매량을 올렸다는 서사 때문에 미리 듣기로 들어보지도 않고 충동적으로 구매한 앨범이 오지은의 첫 앨범이었습니다. 앨범을 들어보니 피아노와 기타를 주로 사용하여 독특한 목소리로 자신의 이야기를 가사에 담아내는 그녀의 음악을 안 좋아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두 번째 앨범이 발매되었을 때는 망설이지 않고 구매했습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오지은 본인이 전곡의 작사와 작곡을 하고 제작에도 참여를 했습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그녀의 앨범에 완성도를 위해 다수의 인디 뮤지션이 참여했다는 점입니다. 당시 장기하와 얼굴들에 베이스를 담당하고 있던 정중엽이 일렉기타와 베이스로 함께 했고, 못(MOT)의 이이언, 디어 클라우드(Dear Cloud)의 김용린, 전자양이 앨범에 참여했습니다. 

 

오지은 앨범 쟈켓 중에

 

 

첫 앨범의 성공이 가져다준 여유였을까요? 확실히 첫 번째 앨범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전작에는 없던  강조된 밴드 사운드가 인상적이었고, 다양한 음악적인 시도도 했습니다. 가사 역시 호불호가 갈린 전작과는 다르게 공감되는 가사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아마 오지은이 진짜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일단 타이틀 곡인 "날 사랑하는게 아니고"부터 전작에는 없던 강한 밴드 사운드를 보여줍니다. 오지은의 전매특허인 몽환적인 사운드에 특유의 콧소리로 찌그러뜨리는 듯한 목소리를 극대화한 "진공의 밤", 자학에 사용하는 에너지는 절약하자는 재미있는 가사가 인생적인 발랄한 모던록 풍의 "인생론", 연인에 대한 사랑을 우려낸 차에 비유한 "당신을 향한 나의 작은 사랑은", 이별의 아픔을 공감되게 표현한 "익숙한 새벽 3시", 본인이 발굴한 뮤지션인 시와(Siwa)가 어쿠스틱 기타와 코러스로 참여한 "작은 자유"까지. 전작과는 다르게 다양한 시도를 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오지은은 아직도 작가로 뮤지션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지만 아직 새 앨범은 나오지 않고 있네요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그녀의 앨범이 나오면 망설이지 않고 구입할 거 같습니다. 그녀의 신보를 기대해 봅니다.

 

 

오지은 - 익숙한 새벽 3시

https://www.youtube.com/watch?v=BruEVtGBZH8

 

오지은 - 작은 자유

https://www.youtube.com/watch?v=RNc7rgP16QI

 

 

※ 이 블로그의 모든 사진은 직접 구매한 앨범을 촬영 혹은 스캔하였으며 리뷰 역시 직접 듣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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